사람을 봐야 기회를 놓치지 않고 생각을 읽어야 판세를 엎을 수 있다! 파산 직전의 유비를 천하통일의 승장으로 만든 신의 책사 제갈량의 용인술. “우리가 아는 제갈량은 제갈량의 껍데기일 뿐이다!” 《삼국연의》를 읽는 사람들은 유비가 제갈량을 만나는 ‘삼고초려’장면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유비 집단의 앞날에 기대를 갖게 된다. 사실 그 이전의 유비는 관우, 장비와 도원결의를 하고 ‘창업’을 선언한 이후에도 조조와 원소 등 기세등등한 호족들의 틈바구니를 떠돌며 기회만 살피는 약체에 다름 아니었다